2009년 11월 23일
거미줄을 분사하는 노즐, 거미줄돌기 (현미경관찰)

지난 여름에 거미줄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적이 있었다.
거미줄의 구조가 정말 신기했었다.
그 거미줄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거미줄 나오는 곳은 어떻게 생겼는지...
무척 궁금해서 무당거미 한 마리를 잡아서 현미경으로 들여다 봤다.
거미줄이 나오는 곳은 꼭꼭 숨어 있어서
여간해선 보기 힘들다.
위의 사진은
거미의 하복부를 실체현미경으로 찍은 것이다.
5개의 작은 돌기가 보이는데...
마치 집게처럼 딱 맞물려 있다.
그리고, 이 돌기는 애벌레의 다리처럼 움직인다.
이 돌기로 거미줄을 매만지기도 하고
꽉 붙들기도 하는 것 같다.

꽉 오므리고 있는 이 돌기를 벌려 보면...
바닥이 거미줄을 잡고 다루기에 알맞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5개의 큰 돌기들 사이를 자세히 보면..
또 다른 두 개의 작은 돌기가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이 작은 두 개의 돌기를 더욱 고배율로 관찰한 것이다.
고배율 관찰을 위해 생물현미경을 이용하였다.
두 개의 작은 언덕처럼 보이는 이 돌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봉우리 정상 부분에 까만 기둥 모양의 작은 돌기가 7개씩 보인다.
한 봉우리에 7 개씩 모두 14개의 아주 작은 돌기...
이것이 바로 거미줄을 분사하는 '거미줄돌기'이다.
거미줄을 만드는 원료인 단백질 액체가 이 14개 노즐에서 분사되면...
나오자 마자 경화되어 고체인 거미줄이 되는 것이다.
# by | 2009/11/23 21:21 | 트랙백 | 덧글(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