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1월 29일
쇼킹! 벌레와의 동거 15년 - 모낭충 (현미경 관찰)

영화 속 외계괴물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모낭충의 배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모낭충은 거미강 진드기목에 속하는 기생충인데..
사람의 머리나 얼굴의 모낭 속에 기생한다.
정말 징그럽게 생겼다.
몸 길이는 약 0.3 mm 정도...
몸이 투명한 편이라 현미경 없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 징그러운 벌레가 바로 내 머리 속에서 나왔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아니 믿고싶지가 않다.
모낭충은 사람의 모낭 속에 파고 들어, 피지와 노폐물을 먹고 산다.
모든 사람의 약 90% 이상이 이 벌레와 동거하며 한 평생을 지낸다고 한다.
가끔 모공 속에서 염증을 일으겨 여드름을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내 얼굴에 여드름이 많은 건가.. ㅡ.ㅜ
다행히 사람에 기생하는 모낭충은 병원성은 없다고 한다.

모낭충의 꼬리부분을 크게 확대해 봤다.
몸통에 톱니 모양의 주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톱니 모양의 주름이 이 녀석을 모낭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도와주고...
반대방향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하게 돕는 것이다.
이런 기생충조차도 공학적인 생존장치를 가지고 있다니...
생물의 세계는 참으로 놀랍다.
피지를 잔뜩 먹어서 몸 속이 지방으로 꽉 차 있다.
내 나이가 만 15세가 넘었으니...
이 모낭충과 함께 동거한 세월 역시 15년 정도...
앞으로도 함께 해야할 것인데...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ㅋ
# by | 2010/01/29 23:23 | ┗ 기타 동물 관련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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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정 없이 얼굴이 가려운 경우가 있는데... 주로 눈썹근처..
특히 산소팩이 디톡스 작용해서 모낭충 없애주는거 같더라구요..
한때 무슨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눈썹이 빠져서 안나는 때가 있었는데 산소팩 꾸준히 하다보니
다시 눈썹이 나더라구요
그때 눈썹이 너무 근지러웠었는데.. 모낭충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모낭충이 지방을 먹는다면, 모낭충을이용한 다이어트...(.....)
가능 할까요? ㅋㅋ
피지로 나오는 지방으로 다이어트가 된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머리를 박박 밀었더니 다음날 여드름 폭탄이 생긴적이 있었는데 설마 요놈 때문이었을까요? ㅎㅎ
근데, 지금 사진찍으신건 몇배율 정도 되는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또, 시중에서 요즘엔 usb현미경 3~400배까지 가능하던데 이런걸로도 충분히 볼 수 있겠죠??
궁금해서 여쭤봐요ㅋㅋ
그러니 배율은 필요에 따라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