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전자현미경으로 보다 (전자현미경 관찰)


내가 입고 다니는 교복 바지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약 70배 확대한 사진이다.
가는 섬유소가 여러겹이 뭉쳐져서 실이되고
그 실들이 서로 직조되어 천을 이루고 있다.


이정도는 광학현미경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오히려 스테레오 실체현미경으로 보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데다
생생하게 컬러로 볼 수 있다.


그러면, 광학현미경으로는 불가능한 배율로 확대해 보자.



이 사진은 1,000 배로 확대한 사진이다.
물체의 표면을 반사조명으로 1,000배까지 확대하는 것은
일반 광학현미경으로서는 불가능하다.


1,000 배로 확대하니 각 섬유소의 형태가 뚜렷하게 보인다.


내가 입고 있는 교복은 혼방모직이다.
양모가 60%이고 폴리에스텔이 40%이다.
사진을 보면, 표면에 비늘모양이 있는 섬유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양털이다.
또 자세히 보면 비늘이 없는 민무늬 섬유가 있다.
잘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얀 점을 찍어 표시해 놨다.
이 민무늬 섬유가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텔 섬유이다.


양털은 따뜻하고 고급스럽지만 섬유가 약한 단점이 있다.
양털로만 교복을 만들면 교복이 빨리 헤진다.
그래서 보온성과 촉감은 좀 떨어지지만 질긴 폴리에스터 합성섬유를 섞어서 직조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혼방이라고 부른다.


고급스런 어른들의 자켓은 순전히 양털로만 만든다고 한다.
그것도 얼마나 가는 양털로 만드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섬유가 모두 15 올인데...
그 중 폴리에스텔 섬유가 4 올 밖에 안 보인다. (흰색 동그라미 표시한 것)
약 26%의 비율이다. 샘플링이 잘못된 것인지 40%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이다.
뭐.. 어쨌든 양털이 더 많으니 다행이다.
폴리에스텔이 더 많았으면 '소비자고발'에 신고했을텐데 말이다.^^




by 격물치지 | 2011/09/18 16:27 | ┗ 기타 사물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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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얼음거울 at 2011/09/18 22:38
처음 사진만 보면 국수다발같네요
Commented by 격물치지 at 2011/09/22 00:12
네.. 말씀을 듣고보니..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Commented by 지뇽뇽 at 2011/09/19 14:11
오 무슨 작품같네요 신기합니당 :)
Commented by 격물치지 at 2011/09/22 00:12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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